0) 20160816~20160817(수)

2016년 8월 16일(화) ~ 2016년 8월 24일(수) 총 6박 8일

  여행은 정말 의도치 않게 가게 되었다.

쩡이의 서포트로 백수가 여행가게 됨. 막 대학생이 된 툴도 엄빠찬스로 ..

난 아무것도 안하는게 조건이었기 때문에(공부해야해서) 쩡이가 모든 계획을 짰다.

물론 툴은 항상 하던대로 아무것도 안함. 정확히 말하자면 툴은 원래 여행이 취미가 아니라서 원치 않게 끌려왔다고 하겠다.

  어찌되었건 오사카 여행 이후로 남매 셋이 가는 여행은 이번이 두번째인지라 큰 기대를 품었다.

툴도 비행기를 탄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고. 막상 본인은 시큰둥한게 함정이었지만.

언제나 카메라는 죄가 없다.. 찍사가 문제일 뿐

광주 터미널에 국제선 도착 정보가 있길래 신기해서 찍었다.

인천공항행 버스. 늘상 타던 금호고속이 아니었다. 쩡이는 금호고속이 훨 배 낫다고 했음 ㅇㅇ

공항에 왔으니 찍어줘야지. 물론 이번이 두번째.. 툴은 이런거 왜 찍느냐며 창피하다 했다

근데 알잖아 내가 찍는건 늘 이유가 없다 그냥 찍고 싶으니 찍을 뿐.....큽

너무 일찍 도착해서 카운터가 열리지 않았다. 이 시간동안 우린 물도사고 자물쇠도 사고..

멍청하게 자물쇠를 안가져왔다. 그걸 공항에 도착해서야 알았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배가 고팠다.

면세를 구경하려던 우리의 야심은 허기와 스크래치 쿠폰이 저지했다.

왜 스크래치쿠폰 받는 곳 그리 먼거냐...ㅠㅠ 막상 당첨은 컵라면이랑 usb선풍기나 되고!

심지어 선풍기는 재고가 없어서 컵라면받음 ㅎㅎ 결국 타라에 두고 나왔다...

이나저나 공항 푸드코트는 기대할 게 못되는 모양이다. 지하에 있던 푸드코트도 돈아까웠는데 면세점 쪽 푸드코트도 노-답

믿고 거르는 아워홈을 도전해본 내가 바보지

쩡이 캐리어. 샘소나이트였나

앞서 식사까지 하며 여유부렸던 게 무색할 정도로 탑승동에서 엄청 바빴다.

면세 수령하는 곳 사람이 장난아니게 붐벼서 ㄷㄷ

와중에 웃긴건 쩡이는 분명 내게 롯데 면세점에 가서 줄 서라 했는데 멍청하게 신라면세점 대기표 뽑고 신라 면세점 찾으러 감.

그러니 신라면세점이 당연히 안보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탑승동 끝까지 갔다왔다. 쩡이가 오고서야 알았음.

불행 중 다행인건 신라 면세점 대기표를 뽑아서 그나마 대기를 오래 안한거...?

물론 이 때도 대기인 수가 100명이 넘었었다. 면세 수령하려면 무조건 일찍 탑승동으로 가자. 여유로운게 최고다

타이항공

난 여기가 제일 좋다. 출발 직전이란 느낌이라서!

허겁지겁 포장 뜯은 쩡이 캐리어. 하드캐리어는 이번이 처음인데 흠집이 날까 전전긍긍하는 쩡을 볼 수 있었다.

언제나 반가운 케세이 퍼시픽. 유럽여행 갈 때 저걸 탔었지!

유럽여행 때로 돌아가고싶다. 끙끙

그리고 유럽 여행 때 환상을 버린 기내식..

치킨을 먹고 싶었는데 없다고 생선 줌 ㅠㅠ 생선 싫다 ㅠㅠ

뭣보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으니 더 맛 없음.. 차라리 샌드위치를 줘

근데 후식은 맛있었다. 참치 맛 남. 차라리 이걸 두개줘라 줘

우리 공항에서도 보였던 기도실(지하 지도에서 봤던 것 같다)

참 이런걸 보면 세상각지에 다른 것들이 정말 많구나 싶다.

이미 날짜 지난 이벤트..... 인데 왜 우리가 있었던 시점에도 걸려있는거지..ㅋㅋㅋ